메리츠증권은 4일 한국철강에 대해 "1분기 최악의 영업실적을 기록한 이후 바닥국면을 벗어나고 있다"며 "실적회복과 함께 주가 역시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목표주가는 종전 6만2,000원에서 4만4,000원(전일종가 3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한국철강은 1분기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1% 대폭 감소했다. 신윤식 연구원은 "원재료인 철스크랩 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서 롤마진이 위축됐고 태양전지 부문에서는 오히려 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이 때문에 1분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2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은 바닥을 찍고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23억원으로 이는 1분기에 비해 약 3배 가량 많은 금액이다. 신 연구원은 "철근과 단조제품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고 단조제품의 재고평가손실도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에는 비수기 영향을 받겠지만 4분기에는 태양전지 부문이 회복되면서 영업실적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