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입양아인 롭 레프스나이더(24·사진)가 미국 프로야구(MLB) 최고 명문구단인 뉴욕 양키스의 최고 '마이너리거'에 선정됐다.
뉴욕 양키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있는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장에서 2014년 최고 마이너리그 선수에 레프스나이더를 뽑아 시상했다.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5순위로 양키스에 뽑힌 레프스나이더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의 더블A팀과 트리플A팀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137게임에서 타율 3할1푼8리를 기록했으며 홈런 14개, 3루타 6개, 2루타 38개를 각각 쳤다.
마이너리그 통산 타율은 2할9푼7리로 양키스 마이너리그 선수 중 역대 3위에 해당한다. 그는 서울에서 태어난 지 5개월 만에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계 선수로 한국 이름은 김정태다. 애리조나대 재학 시절인 2012년 전미대학야구 월드시리즈에서 타율 4할7푼6리의 불꽃 방망이를 휘둘러 팀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포지션은 2루수로 뉴욕 양키스의 차세대 주전 선수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레프스나이더가 양키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게 된 소식을 전하면서 "천부적인 타격감을 가진 양키스 최고의 유망주"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