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일부터 심야시간에 데이터 사용시 50%만 차감하는 ‘심야 데이터 할인’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심야 데이터 할인은 오전 1시부터 7시 사이에 사용한 데이터를 기본 제공량에서 절반만 차감하는 방식이다. 즉 새벽 4시에 200메가바이트(MB)를 사용하면 100MB만 차감된다.
적용 요금제는 전국민, T끼리,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커플ㆍ특수), LTE 골든에이지, LTE 손사랑, LTE 소리사랑, LTE 맞춤형, T끼리 맞춤형, 올인원 34ㆍ44(커플ㆍ특수), 올인원 손사랑, 올인원 소리사랑, 맞춤형 요금제, LTE팅, 올인원팅 등 3세대(3G) 또는 LTE 요금제다. 다만 기본 제공량을 초과한 데이터나 선물 받은 데이터, 그리고 리필한 데이터에 대해서는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SK텔레콤은 또 심야 데이터 할인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11월 중 주문형비디오(VOD) 특화 N스크린 서비스인 호핀(Hoppin)과 연계해 예약 다운로드 기능을 신설할 계획이다. 심야시간대에 동영상 등을 예약 다운로드 할 수 있게 해 데이터를 절약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예약 다운로드로 데이터 소진량이 큰 작업은 심야 시간에, 인터넷 서핑이나 메일과 같이 적게 드는 작업은 낮 시간에 많이 활용될 것으로 봤다. 또 프로그램 도입으로 현재 10%에 머무는 심야시간대 네트워크 이용률이 20~30%까지 높아지고 1일 데이터 사용량도 기존보다 5~1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