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여제' 피오리나 HP 前 CEO, 차기 대선 출마 검토

칼리 피오리나(60) 전 휴렛패커드(HP)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2016년 차기 미국 대선에 공화당 후보로의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피오리나는 이미 기부자와의 만남 및 선거운동 인력 모집 활동에 들어갔고, 공화당 경선의 주요 주(州) 운동가들에게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내달부터 뉴햄프셔·아이오와·워싱턴 등에서 열리는 정치 행사에 모습을 드러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화당 일각에선 민주당 유력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위협할 상대로 피오리나가 적절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고 WP는 전했다. 다만 공직 경력이 없다는 점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피오리나는 지난 1998년부터 6년 연속으로 경제전문기 포천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 1위에 선정되는 등 ‘정보기술(IT) 업계의 여제’로 불렸다. 그러나 2005년 HP와 컴팩의 합병 이후 경질됐다.

지난 2010년에도 피오리나는 공화당 소속으로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에 출마했으나 낙마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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