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인 6일 오전 강원지역은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 최저기온은 철원·양양 영하 9도, 홍천 영하 7.5도, 인제 영하 6.9도, 속초 영하 3.9도 등이다.
특히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대관령은 영하 18.4도까지 떨어졌고, 설악산 영하 18도, 강릉 삽답령 영하 17.7도, 평창 용평 영하 15.3도, 진부령 영하 15.1도 등 산간을 중심으로 전날보다 5∼10도가량 떨어진 기온 분포를 보였다.
곳에 따라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기온은 더 낮아 출근길 시민은 두꺼운 외투 차림으로 종종걸음을 쳤고, 도심 공원과 새벽 시장도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낮부터는 기온이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은 동해안·내륙 4∼6도, 산간 영하 2∼0도로 동해안과 산간은 전날보다 높겠으나, 내륙은 전날보다 기온이 낮아 상대적으로 쌀쌀하게 느껴지겠다.
이날 영서에는 낮에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동해안과 산간은 전날 내린 눈이 밤사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
한윤덕 예보관은 “강원 중·북부 산간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내일(7일) 아침까지 춥겠고, 내륙에서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강릉, 속초, 고성, 양양, 평창, 홍천, 양구, 인제 등 도내 8개 시·군 산간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동해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