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정부-반군단체 전국적 휴전협상 상당한 진전

미얀마 정부와 소수민족 반군단체들이 전국 단위 휴전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정부와 16개 소수민족 무장단체로 구성된 전국휴전조정팀(NCCT)은 15일 양곤에서 전국적 휴전협상을 재개했다.

양측은 이틀 동안 계속되는 이번 협상의 첫날 회의에서 소수민족 평등과 민주적 권리를 보장하는 연방제 구성과 관련해 중대 사안에 대해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회의 후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전국적 휴전 협상이 달성되고 나면 중앙정부와 소수민족이 참여하는 정치 협상을 열어 연방군 창설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 대표들은 16일까지 협상을 진행하고 나면 전국적 휴전협정 합의서의 90% 가량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수민족들은 전국적 휴전협정을 체결한 뒤 소수민족 자치권을 보장할 수 있는 연방제 도입에 관해 중앙 정부와 협상하길 바라고 있다.

정부 측 휴전협상 대표인 아웅 민 장관은 연방제 도입, 소수민족 반군들을 편입하는 연방군대 창설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정치협상이 내년 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최근 밝혔다.

정부와 소수민족 반군들은 전국적 휴전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계속 대화하고 있으나, 정부군과 소수민족 간의 산발적인 교전 재발, 소수민족 자치권에 대한 이견 등으로 협정 체결이 늦어지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