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日기업들 채용확대 나서

본격적인 경기 회복기에 돌입하면서 일본 기업이 채용 확대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25일 채용정보업체인 일본 리쿠르트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내년 졸업예정자 채용 규모를 올해보다 18.1% 증가한 82만5,000명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는 지난 91년 이후 15년래 가장 많은 규모이다. 특히 실적 호전이 뚜렷한 금융업계는 채용인원을 전년 대비 26.7%나 늘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채용 규모를 구직자로 나눈 구인배율도 1.89로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경기회복 이외에도 내년부터 시작되는 전후 베이이붐 세대인 단카이(團塊)세대가 대거 퇴직할 것에 대비, 대체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리쿠르트사는 채용이 확대되면서 졸업예정자들의 대기업 선호도가 더욱 강해졌으며, 선택폭이 넓어지면서 업종간 인기도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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