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법규위반 상당부분 확인

금감원 종합검사 종료… 이르면 5월께 제재수위 결정
사외이사후보인선자문단 구성

KB금융, 사외이사인선 자문단 구성… 기사 길면 한편 부분 첫번째 단락 정도는 살려주세요 금융감독원이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에 대한 종합검사에서 금융법규 위반 의혹을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10일 "지난 1월14일부터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에 42명의 검사역을 투입해 실시한 현장검사를 연장 없이 오늘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떤 혐의를 확인했는지 밝힐 수는 없지만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 두 회사의 소명을 듣고 법률적 검토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사 결과에 따른 제재 수위는 오는 5~6월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정원 KB금융 회장 대행 겸 국민은행장이 중징계를 받을 경우 10월까지인 행장 임기를 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감원은 2008년 국민은행의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 지분 인수, 10억달러 규모의 커버드본드 발행, 영화제작 투자 손실 등과 관련해 내부 의사결정 과정의 적절성과 법규 위반 여부를 살펴봤다. 특히 KB금융 일부 사외이사가 전산용역 등에 대해 국민은행과 부적절한 거래를 했고 사외이사의 임기를 편법으로 연장했다는 의혹도 조사했다. 또 지난해 국민은행 일부 지점에서 발생한 직원 횡령과 불법 대출 사고, 강 행장의 공용차량 사적 이용 의혹을 비롯해 내부통제시스템과 경영 실태 전반도 조사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 과정에서 계좌추적권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이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윤병철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권오형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임현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김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이영남 전 여성벤처협회장 등 5명으로 사외이사후보인선자문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자문단은 신규 선임 예정인 사외이사의 3배수 이내로 후보군을 선정해 사추위에 제출하게 된다. KB금융은 6일 사임한 김한 이사, 사임 의사를 밝힌 조담 이사회 의장 및 임기만료로 퇴임 예정인 변보경 이사를 대체할 사외이사 3명을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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