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인력구조고도화 사업 성과… 생산성 높이기 효과 평균 15%

휴대폰 부품 등을 생산하는 인천 소재 금형업체인 엔프라금형은 초정밀화 공정에서 빠질 수 없는 게이트 설계 및 가공 기술을 확보하지 못해 고부가가치화에 발목이 잡혔다. 해결책이 된 것은 정부가 지원하는 6개월간의 현장 교육이었다. 예측설계와 일반 가공기술로 버텨왔던 이 회사는 '인력구조고도화사업'의 일환으로 제공되는 금형전문가의 현장지도를 받아 업그레이드에 성공, 필요한 기술 습득화 함께 초소형 정밀금형 생산능력을 10~20% 이상 높였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2005년부터 중소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시행하는 '중소기업인력구조고도화사업'이 2만여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일조하며 기업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고 중앙회가 16일 밝혔다. 지난 5년간 이 사업을 활용한 기업은 총 2만766개. 100여개의 협동조합 및 단체가 제공하는 718개의 교육훈련 과정을 통해 직무능력 향상에 나선 근로자는 4만4,693명에 달한다. 중소기업연구원의 조사 결과 교육훈련을 통한 직무능력 및 생산성 향상 효과는 평균 15%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력개발에서 소외됐던 50인 미만의 소기업의 경우 참여 및 지원 성과도 높다는 것이 연구원측 설명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