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물인터넷이 점점 보안 위협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냉장고, TV, 자동차 등 일상 생활에 밀접한 사물인터넷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는 만큼 보안도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정보 보안 업체 시만텍코리아는 서울 소공로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13년 인터넷 보안 위협 보고서’ 간담회를 열고 이와 같이 8일 강조했다.
시만텍코리아는 이날 발표에서 신종 사이버 범죄 유형의 종류들을 설명했다.
특히 사물인터넷 관련 범죄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사물인터넷은 스마트TV, 자동차, 의료장비 등 일상 생활용품에 인터넷을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다. 시만텍은 사이버범죄자들이 앞으로 소비자들이 쉽게 의심하지 않는 사물인터넷으로 정보를 빼가는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2013년에는 유아 보호용 CCTV, 보안 카메라 및 라우터가 해킹당하는 사고가 보고된 바 있다. 이는 사물인터넷이 빠르게 일상에 도입되고 있지만 보안 현실은 그 속도에 못 미친다는 분석이다.
보안연구가들은 앞으로 사이버 범죄자는 사물인터넷을 ‘봇(해커의 대리자)’으로 악용할 것이라고 보고 있어 범죄 적발은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향후 공격자들은 사물인터넷 기기를 거점으로 삼아 피해자들을 가짜 사이트로 유인하고 은행 정보를 유출해 내는 수법 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윤광택 시만텍코리아 이사는 “사이버 공격자는 대규모 공격을 위한 최적의 순간을 노린다”며 “모든 규모의 기업 및 기관들이 늘 방심하지 말고 보안 체제를 전반적으로 점검해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