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들이 앞으로 3주 동안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행사에 돌입한다. 10년 전 가격 수준으로 장을 볼 수 있는 기회다.

이마트는 개점 19주년을 맞아 25일부터 3주간 약 2,000개 품목을 최대 50% 할인하는 ‘고객 감사행사’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10년전 제품값을 조사해 이에 근접한 가격으로 행사 상품을 마련했다. 대표 품목으로 삼겹살을 현재가보다 43% 저렴한 100ｇ당 850원에 선보인다. 이는 이마트가 조사한 10년 전 가격과 같은 값이다.

계란(30개) 역시 46% 할인한 2,800원에 내놔 역시 10년 전 가격과 맞췄다. 풀무원 두부(390ｇ)도 시중가보다 50% 저렴한 3,400원, 종가집 포기김치(3.7㎏) 역시 46% 싼 1만4,100원, 참굴비 40마리는 9,900원에 판다.

최병렬 이마트 대표이사는 “극심한 불황에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을 위해 최대 규모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20대 대표품목을 구매ㅎ면 약 54%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롯데쇼핑 창사 33주년을 맞아 25일부터 3주간 1,000여개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1차 행사로 25일부터 31일까지 서귀포 감귤(3.5kg)을 시세보다 30% 저렴한 8,900원에 내놓는다. 못난이 신고배 역시 25% 싼 가격에 선보이고 돼지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냉장 삼겹살 가격도 40% 낮췄다.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점을 고려해 발열내의 등도 행사 품목에 포함했다.

돼지 뒷다리, 훈제오리, 호주산불고기 등 인기 육류 가운데 하루에 한 품목씩 선정해 50%까지 할인하는 ‘일별 초특가전’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