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우즈베크 대통령과 현지 사업 확대 논의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해 온 롯데그룹의 신동빈(사진) 회장이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만나 현지 사업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을 면담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카리모프 대통령과 만나 현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롯데그룹의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신 회장은 “이미 진출한 롯데케미칼·롯데호텔 외에도 많은 롯데 계열사가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현재 롯데케미칼은 우즈베키스탄 국영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 등과 합작으로 중앙아시아 최대의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9월까지 아랄해 인근의 수르길 가스전을 개발하고 석유화학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이 사업의 규모는 총 40억 달러에 이른다. 이밖에 롯데호텔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롯데시티호텔 타슈켄트팰리스’를 운영하고 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4월 직접 수르길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해 근로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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