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부터 본격 찜통더위 시작

주말엔 막바지 장맛비

27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25.3도로 올 들어 처음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사흘째 이어진 남부지방의 폭염특보가 충청 이남지방과 강원 동해안지방으로 확대되는 등 전국적으로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주말 남부지방은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중부지방은 막바지 장맛비가 내리겠으며 다음주에는 장마가 완전히 물러가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ㆍ경기, 강원, 충청, 서해 5도, 울릉도ㆍ독도 5∼30㎜, 경북은 5∼20㎜ 등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29.7도를 비롯해 대구 35.5도, 울진 36.0도, 합천 36.7도, 밀양 36.5도 등을 나타냈다. 이날 남부지방과 강원지방 일대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됐거나 발효된 특보가 이어졌다. 폭염경보는 전남 나주ㆍ담양 등, 폭염주의보는 강원 강릉ㆍ속초 등에 내려졌다. 무더위의 정도에 따라 주의보와 특보로 나뉘는 폭염특보 중 폭염주의보는 이틀째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을 기록할 때, 폭염경보는 이틀째 35도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각각 발효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6~35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돼 남부지방과 동해안 일부지방은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다음주 초부터는 한여름의 본격적인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기상청은 “충청 이남지방과 동해안 지방에 폭염특보가 내릴 정도로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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