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삼총사가 이번 주말 축구 팬들의 밤을 책임진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프리미어리그에 둥지를 튼 손흥민(23)은 13일 오후9시30분(이하 한국시각) 선덜랜드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지난 3일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손흥민은 6일 출국 후 9일 영국 노동청으로부터 워크퍼밋(노동허가증)도 발급받았다. 지난 시즌 5위 토트넘은 올 시즌엔 3무1패로 16위에 처져있다. 4경기 3골에 그친 터라 손흥민의 합류에 기대가 클 수밖에 없는 토트넘이다.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은 12일 오후11시 최강 맨체스터 시티와 홈에서 만난다. 맨시티는 4전 전승에 10골 무실점의 완벽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에 맞서는 크리스털 팰리스도 지난 시즌 우승팀 첼시를 지난달 말 2대1로 꺾는 등 만만치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3승1패로 리그 2위다. 이청용은 리그컵에서만 1골을 넣었을 뿐 리그 경기에서는 후반 교체로 출전하거나 끝까지 벤치를 지키는 등 힘겨운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대표팀에서 1년10개월 만에 골 맛(3일 라오스전 선제골)을 본 뒤라 상승세가 리그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월드컵 예선 2경기를 통해 대표팀의 대들보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기성용(26·스완지시티)도 이청용과 같은 시각 왓퍼드전에 출격 대기한다. 스완지 역시 첼시와 비기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기는 등 2승2무(4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잉글랜드 대표팀에 뽑힐 정도로 물이 오른 미드필더 존조 셸비에 대표팀에서 완벽한 부상 회복을 알린 기성용까지 가세하게 돼 스완지의 강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