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인신매매실태(TIP)’ 보고서에서 북한을 비롯해 이란ㆍ미얀마ㆍ쿠바 등 12개국을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기준도 충족하지 못하는 3등급 국가로 분류했다.
북한은 지난 2003년 미 국무부의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3등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보고서는 “북한 당국이 인신매매를 막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북한의 열악한 상황이 주민들의 탈출을 촉발시키면서 탈북자들은 인신매매의 위험에 노출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