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 정세균 “든든한 경제대통령이 되겠다”


민주통합당 정세균(사진) 상임고문은 26일 “국민의 힘을 믿는 대통령, 정의를 세우는 대통령, 기본을 튼튼히 하는 대통령, 중산층과 서민의 든든한 경제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정 고문은 이날 종로 광장시장에서 발표한 출마선언문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꿈을 향한 변화, 모두가 바라는 세상을 만드는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정세균이 변화에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로써 연말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민주당 주자는 손학규ㆍ문재인 상임고문, 조경태 의원(3선)을 포함해 4명으로 늘었다. 김두관 경남지사, 김영환 의원, 박준영 전남지사 등도 내달중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그는 특히 ‘서민 중산층 중소기업을 살려 그 힘이 위로 치솟게 한다’는 개념인 분수경제와 공동체복지, 긍정의 정치에너지를 3대 비전으로 제시했다. 정 고문은 “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중심의 허리가 튼튼한 항아리형 산업구조로 바꿔야 일자리가 확대되고 소비가 늘어난다”며 “그 내수진작의 힘으로 투자와 생산이 강화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 누리고 생산의 밑거름이 되는 공동체 복지가 강화돼야 한다”며 “공동체가 합심해서 더 넓고 든든한 복지시스템을 작동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고문은 ▦빚 없는 사회 ▦편안한 나라 ▦내일을 여는 든든한 경제대통령을 3대 목표로 내세운 뒤 하우스푸어 주택의 임대 전환, 사교육 전면 폐지, 5,000개 중견기업 육성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놓았다. 그는 “헌법을 개정해서라도 반드시 사교육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특목고 대폭 정비, 국공립대학 등 공공부문부터 기회균등선발제 도입, 고교졸업생 쿼터제 적용을 통한 지역과 학력에 따른 차별 폐지를 약속했다.

정 고문은 대통령이 돼도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국민 삶의 현장에 늘 함께 하겠다는 의미에서 서민의 일터이자 국민의 살림터인 광장시장을 출마선언장으로 선택했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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