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에 농업 한류

농진청, 선진농업기술전수

박현출(왼쪽) 농진청장이 30일(현지 시간) 솔로몬 아세파 에티오피아농업연구청장과 양국의 농업협력강화를 위한 대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농촌진흥청

우리나라가 에티오피아의 식량난 해결에 앞장선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30일(현지 시각)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에티오피아농업연구청(청장 솔로몬 아세파)과 농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솔로몬 아세파 청장은 "에티오피아는 전 국민의 85%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어 농업에 대한 정책이 그 어느 정책보다 중요하다"며 "국민들이 잘 살 수 있도록 보다 많은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는 ▦시설하우스를 이용한 고품질 채소작물 생산기술 ▦감자품종의 품질향상 및 번식기술 ▦고품질과수 및 채소생산을 위한 연구원의 능력향상 ▦비닐온실 분야에서 협력 확대 ▦축산분야 육종 등 농업기술 전반에 대해 전수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솔모몬 청장은 "소농들이 잘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농업분야의 정책목표"라며 "한국의 농업 기술을 전수받아 소득 향상을 이뤄 빈부격차가 해소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현출 청장은 "기술 이전을 받는다고 해도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얻기는 어렵다"면서 "끊임없는 노력과 함께 양국 간의 지속적인 관계유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이어 우수한 종자가 농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농사를 지을 토지"라며 농민들에게 안정적인 농토가 제공될 수 있도록 '농지임대차제도'의 도입 검토를 제안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