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황] 삼성전자 등 대형 IT주 약세


금융통화위원회와 선물ㆍ옵션 동시만기일을 하루 앞둔 9일 유가증권시장이 약보합세를 보였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26포인트(0.26%) 떨어진 1,647.2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가 1%대 상승을 보였지만 영국의 재정적자에 대한 경고가 나오는 등 유럽 악재가 지속된데다 금통위 및 선물ㆍ옵션 동시만기일 도래로 인한 관망 심리가 우세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40억원, 7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1,54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84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통신업(1.95%)과 건설업(1.49%) 등이 선전한 반면 의료정밀(-3.19%)과 전기전자(-2.10%) 업종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1.91%)와 하이닉스(-4.54%), LG디스플레이(-2.38%), LG전자(-2.48%) 등 대형 정보기술(IT)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현대차(1.80%)와 현대중공업(-1.21%), 기아차(-2.38%) 등도 하락폭이 컸다. 이 외에 구조조정 우려에 시달리던 남광토건이 이틀 연속 상한가 마감했고 엔씨소프트는 장 중 한 때 20만1,500원에 거래가 이뤄져 사상 최고가에 또 다시 도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한가 12개 종목을 포함해 334곳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457곳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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