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1호 손실 안타까워요"

주한 美 해군사령관 로덴준장 해참총장에 숭례문 사진 전달


“대한민국 국보 1호의 손실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합니다.” 주한 미 해군사령관인 토머스 로덴 준장이 지난 2월25일 송영무 해군 참모총장에게 숭례문 화재사건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서신과 사진을 전달했다고 해군이 6일 밝혔다. 로덴 준장이 보낸 사진은 한국전쟁 직전의 숭례문의 모습(사진). 사진 속 숭례문에는 미 항공모함인 복서함(2만7,000톤)의 1950년 4월7~9일 인천항 입항을 환영하는 현수막(welcome us navy)이 걸려 있고 숭례문 앞으로는 우마차ㆍ지게꾼의 모습도 보인다. 로덴 준장은 서신에서 “대한민국 국보 1호의 손실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며 “수많은 침략과 일제탄압ㆍ한국전쟁에도 굳건히 견뎌 낸 숭례문이 화재로 손실된 것은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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