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금융공사는 인프라사업∙자원개발 등 대규모 해외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장기∙저리의 고정금리 외화대출 상품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새 상품은 자금 수요자인 기업 편의를 고려해 고정금리로 대출이 이뤄지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금융기관은 금리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외화자금을 변동금리(리보+가산금리)로 빌려준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대출금리가 계속 변동하기 때문에 금융비용을 미리 산출하기 어려워 사업성 검토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공사는 이번 고정금리 외화대출 상품 출시로 기업들이 미래현금 흐름 분석이 중요한 장기 해외프로젝트의 자금조달에 큰 도움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올해엔 우선 2~3억 달러를 10년 이내 저리로 공급하고 기업의 수요가 늘어나면 지원 규모를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과거 50년 역사상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 “기업 입장에서 5~10년 이상의 중장기 자금을 고정금리를 빌리면 향후 금리 상승기를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