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 고급주택 건설사업 잇단 난항

시행사 자금난·잦은 마찰로

SetSectionName(); 뚝섬 고급주택 건설사업 잇단 난항 시행사 자금난·잦은 마찰로 전재호 기자 jeon@sed.co.kr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co.kr 아파트 한채 가격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뚝섬의 고급 주택 건설사업이 잇따라 난항을 겪고 있다. 대림산업이 지난 3월 아파트 면적을 줄이고 분양가 인하를 검토한 데 이어 D사 등 다른 건설업체들도 시행사와의 마찰로 사업 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뚝섬에서 H건설이 짓고 있는 고급 주택의 시행을 맡았던 I사가 시행 업무를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행사가 어려움을 겪자 금융권에서 시행사 교체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H건설 측은 이에 대해 "다른 시행사를 구할지, 우리가 직접 시행을 하게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곧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주택은 대림산업의 '한숲 e-편한세상'과 함께 분양가가 40억원 중반을 넘어서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시행사와의 마찰이 빚어지면서 당초 받기로 한 이윤 등을 둘러싸고 소송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사업 추진 속도가 더뎌질 것으로 보인다. 뚝섬 인근에서 또 다른 고급 아파트 사업을 추진하던 D사도 암초를 만났다. 분양가상한제와 사업부지 확보에 발목이 잡혀 3년 넘게 장기 표류하던 이 사업은 최근 시행사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상황으로 몰리면서 사업이 더욱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 사업 PF주관사의 한 관계자는 "시행사인 N사가 3월 말부터 대출금을 연체하고 있다"며 "시행사가 오는 6월1일까지 연체를 정리하지 않으면 지급보증을 선 시공사 D사가 채무인수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역조합주택 방식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서울시내 일반 아파트 중 최고층인 49층 높이의 아파트 4개 동에 546가구를 짓는 것으로 당초 올해 6~7월께 분양될 예정이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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