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반베르크 현악사중주' 고별무대

내년 해체 앞두고 31일 마지막 내한 공연


알반베르크 현악사중주단이 내년 해체를 앞두고 5월 3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지막 내한 공연을 펼친다. 지난 2005년 이후 3년 연속 한국을 찾을 정도로 우리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친숙한 알반베르크 현악사중주단의 한국 고별 무대다. 1970년에 창단한 알반베르크 현악사중주단은 현대 음악의 대부로 불리는 쇤베르크의 제자 알반 베르크(1885~1935)의 이름을 따 올 정도로 현대 음악에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는 곳. 콘서트 때 마다 현대 음악 작품을 연주 곡목에 한두 곡 정도는 꼭 넣는다. 볼프강 림, 슈니트케, 루치아노 베리오 등 현대 작곡가의 음악들을 음반에 소개하기도 했으며 그라모폰 어워드 등 30개가 넘는 국제 음반상을 받았다. 창단 후 몇 차례 구성원을 교체했지만 1981년 카쿠스카를 비올라 연주자로 영입한 후 25년 동안 카쿠스카, 귄터 피클러(바이올린), 게르하르트 슐츠(바이올린), 발렌틴 에르벤(첼로) 체제를 유지했다. 2005년 카쿠스카가 사망하자 그의 여제자인 이자벨 카리지우스가 그의 뒤를 이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하이든 현악사중주 27번, 볼프강 림 '그라베(Grave), 베토벤 현악사중주 13번 '대푸가'를 들려준다. 그라베는 작곡가 볼프강 림이 카쿠스카를 추모하기 위해 작곡한 현악사중주곡이다.(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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