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중국 현지기업을 인수해 중국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나섰다.
LS산전은 최근 중국 호개전기를 인수하고 중국 정부의 비준을 거쳐 'LS호개전기북경유한공사'로 공식출범 했다고 29일 밝혔다.
호개전기는 중국 정부가 인증한 호북성의 제 1호 배전반 기업으로 초고압 차단기와 배전반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8,900만 위안(약 150억원)을 기록했다.
LS산전은 56억원을 투자해 중국 홍치전기로부터 호개전기 지분 100%를 인수했으며 73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오는 2014년까지 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본토의 정중앙인 호북성에 위치한 호개전기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126kV 초고압 차단기까지 생산하고 있어 초고압 분야까지 아우르는 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며 "호개전기를 화중·서북지역의 배전반과 초고압 차단기 생산기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S산전은 최근 중국내 초고압 GIS(가스절연개폐장치)와 HVDC(초고압직류송전) 분야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베이징연구소' 설립을 추진하는 등 연구개발(R&D)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매출을 2015년까지 11억7,200만 달러(약 1조2,900억원)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며 "호개전기와 베이징연구소를 중심으로 현지 기업과 연구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는 한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에 대한 추가 인수ㆍ합병(M&A)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