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북·미는 지금 허니문… 대화 가능성 무르익어"

패네타 CIA국장

미국 중앙정보국(CIA) 수장이 북한과의 양자대화 가능성이 무르익고 있는 현 상황을 '허니문'으로 표현하며 북미 간 협상재개 여부에 힘을 실었다. 리언 파네타 미 CIA 국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랭리의 CIA 본부에서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북한과 미국이 서로 대화재개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 허니문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파네타 국장은 이어 "지난달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의 방북이 양국 간 대화재개에 기여했다"며 "미국은 북한과 핵미사일 프로그램 축소를 위한 협상 기회를 갖게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직면한 주요 안보 이슈를 언급하며 아프가니스탄과 함께 북한 문제를 서두로 꼽았다. 하지만 그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더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한편 파네타 국장은 "아프간 내 탈레반 활동이 강화돼 현지 CIA 요원 숫자를 늘렸다"며 "예멘ㆍ소말리아 등도 무정부 상태에 빠져 테러조직의 피난처가 될 경우에 대비해 계획 마련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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