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5월 주택착공 건수가 전월 대비 17.2% 급등했다.
16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5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전달에 비해 17.2%(계절조정 기준) 급등한 53만2,000건에 달하며 3개월 기준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 같은 지수반등은 4월의 주택착공 건수가 지수 집계가 시작된 1959년 이후 최저치인 45만4,000건까지 떨어진 뒤 나타나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됐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50만건도 크게 상회한 것이다.
AP통신은 이번 발표로 미 주택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될 것이라고 평했다.
애덤 요크 와코비아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해 큰 급등이 나타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도 “주택착공 건수는 올해 말까지 느린 속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발표된 건축허가 건수도 긍정적인 기조를 이어갔다. 향후 주택시장 경기를 엿보게 하는 5월 건축허가 건수는 연율 환산 기준으로 51만8,000건에 달하며 전월 대비 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