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급격한 인건비 상승… 자동차 산업에 큰 위협"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
인도 생산비 한국 절반 수준
내년에 신차 10종 출시할 것

/=연합뉴스

"한국의 인건비 상승이 지나치게 빠르게 진행돼 한국 자동차 산업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세르지오 호샤(사진) 한국GM 사장은 7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쉐보레 터보 트랙 데이' 행사에서 "기술·품질 문제를 떠나 인도의 자동차 생산비는 한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인건비 상승이 한국 자동차산업의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샤 사장은 2015년 사업계획과 관련, "한국 시장에 10개의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2015년은 한국GM에 특별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 한해 실적에 대해 "지난 2012년 14만6,000대, 2013년 15만1,000대 내수 판매를 기록한 한국GM은 올 들어 이미 10월까지 12만 3,928대를 판매했다"며 "올해 판매를 16만5,000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자신했다.

호샤 사장은 환경규제와 관련한 애로사항도 털어놨다. 지난달 정부가 오는 2020년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허용치와 연비 기준을 97g/㎞, 24.3㎞/ℓ로 고시한데 것에 대해 그는 "이산화탄소 저감, 안전, 주행시 소음 등의 법 규제들이 생기는데 한국GM도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 목표인 97g/㎞를 맞추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고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매우 엄격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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