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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에 얽매여서 남들의 길을 따라 걷기보다는 새로운 시각으로 자신만의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변상구 서울대 교육부총장은 25일 연평중ㆍ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진 특강에서 "사물을 볼 때 남들과 다른 새로운 시각으로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젊은 시절 탄탄한 직장을 다니다가 돌연 사표를 내고 교수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다는 변 부총장은 "고속도로와 꼬불꼬불한 산길 중 어느 길을 선택한다 하더라도 자신이 그 길에서 의미와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평소 입학사정관에게 남들하고 똑같은 그림을 그리는 학생을 선발하지 말라고 얘기한다는 그는 연평도 학생들에게 "남들과 다른 꿈을 키우라"고 당부했다.
변 부총장은 "인삼밭은 평지보다 여건이 좋지 않은 비탈에 주로 있는데 이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인삼이 살아남으려는 노력을 하기 때문"이라며 "목표 달성에 있어서 동기와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식물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변 부총장은 이어 "스펙 쌓기에 열중하는 서울대 학생들에게도 남들이 안 해본 일을 하라고 말한다"면서 "세상에는 쉬운 길도, 경쟁이 없는 곳도 없지만 학생들이 오늘에 충실하며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