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규격인증을 획득한 기업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에 참가한 17개 업체를 대상으로 해외규격인증 획득 전후(2005, 2007)의 수출성과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수출증가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업체당 평균수출액이 인증획득 전 3억1,200만원에 불과했으나 인증을 획득한 후에는 6억1,100만원을 기록해 수출 증가율이 95.8%에 달했다.
이 같은 수치는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증가율 6.3%에 비해 무려 15배를 상회하는 수치로서 계속되는 원유가 상승 및 달러화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액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규격인증획득사업에 대한 기업체들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6%가 만족하고 있으며, 84%가 자사제품의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고 사업의 지속성에 대해서는 100%가 동의 하고 응답자의 84%가 해외인증 획득사업을 확대해야 된다고 답변했다.
세계 선진각국에서는 자국민 보호명분을 목적으로 안전, 보건, 위행, 환경 등 분야에서 각종 규격인증획득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경우 수출여건을 갖추고도 전문인력과 자금부족 등으로 독자적인 인증획득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지난 2005년부터 해외규격인증획득 지원을 통해 무역상의 실질적인 기술장벽(TBTㆍTechnical Barriers to Trade) 해소를 통한 중소기업 해외마케팅을 지원해 오고 있다.
실제 도는 2005년 6,300만원(11개업체), 2006년 1억3,400(18업체)를 지원했고 올 상반기에는 1억7,000만원으로 68업체에 대해 연말까지 인증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앞으로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이 세계시장에서 우월적인 경쟁력을 갖도록 해외규격인증획득 지원 등 품질경쟁력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