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주가가 끝 없이 하락하고 있다.
국순당은 지난 21일 장 중 한 때 8,91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 기록했다가 9,000원으로 장을 마감, 낙폭을 줄이기는 했지만 지난 1월 10일 기록했던 올해 고점(1만8,450원) 대비 반토막났다.
전문가들은 “국순당 매출의 핵심인 백세주의 매출이 정체되면서 성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하락의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정기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전에는 소주 아니면 백세주일 정도로 백세주가 소주의 대체재로 꼽히며 매출 신장을 거듭해왔지만 최근에는 복분자주를 비롯한 많은 소주 대체주들이 출시되면서 성장동력이 많이 약해진 것이 사실”이라며 “성장성이 약화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고 병 리뉴얼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기관들의 외면을 받고 있어 추가적인 하락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지난 2월 출시한 별의 경우 출시 초기 월 매출 10억원 수준에 이를 정도로 괜찮은 반응을 보였지만 저도주 소주인 ‘처음처럼’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양상이 나타나면서 주가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