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00대 브랜드…삼성 127억弗 '44위'

FT '전세계 100대 브랜드' 선정
전년대비 6% 상승…소니·모토로라 앞질러


삼성이 ‘전세계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44위를 기록해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100위 안에 들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 시장조사 업체인 밀워드 브라운 옵티머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삼성의 브랜드 가치 평가액이 지난해 기준 127억4,200만달러(약 11조8,080억원)로 전년 대비 6%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은 44위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순위가 한 계단 내렸지만 전자 부문의 주요 경쟁업체인 소니(55위)와 모토로라(60위)를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는 ‘검색의 황제’ 구글이 1위를 차지해 전년보다 여섯 계단이나 상승했다. 구글의 지난해 브랜드 가치 평가액은 664억3,400만달러로 전년 대비 77% 급증했다. 2위는 제너럴일렉트릭(GE)이 차지했으며 지난 조사에서 1위에 올랐던 마이크로소프트(MS)는 3위로 내려앉았다.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홍콩의 차이나모바일이 코카콜라(4위)에 이어 5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또 도요타가 10위로 뒤를 이었다. FT는 밀워드 브라운 옵티머와 함께 기업이 소유하고 있거나 기업을 상징하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소비자의 브랜드 인지도 ▦브랜드의 기업성장 기여도 ▦성장 잠재력 등을 조사해 순위를 매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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