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 여중생 납치살인 피의자인 김길태(33)가 성폭행중 입을 막아 이 양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길태가 시신 유기 등 범행 일부를 자백한 데 이어 납치, 성폭행, 살해 혐의도 추가로 인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김 씨에게서 이 양을 납치, 성폭행하고 살해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씨가 ‘이 모양이 성폭행 당시 소리를 질렀고 그것을 막는 과정에서 손으로 입을 막아 살해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시신 유기현장에서 시멘트 가루가 묻은 목장갑과 검은색 후드잠바를 확보했는데 이 증거물에 대해 김 씨가 자신이 입고 사용했던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이와 함께 김 씨의 시신유기 현장을 목격한 사람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이양의 살해시점이 지난 2월25일 오전 7시58분 이전인 것으로 부검결과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