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원내대표 경선 김무성-이재오 '2파전' 압축 서울시장 후보도 양측근 맹형규-홍준표 대결국면
입력 2006.01.04 17:58:15수정
2006.01.04 17:58:15
한나라당 원내대표 자리를 놓고 박근혜 대표 최측근인 김무성 의원과 대권주자인 이명박 시장 계보인 이재오 의원이 맞붙어 박 대표와 이 시장의 대리전 양상을 보이고있다.
한나라당내 모임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발전연) 한 핵심관계자는 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어제 발전연 모임에서 이재오 의원이 원내대표에 출마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고 본인도 수용했다”며 “이 의원만큼 대여 투쟁력이 강하고 비상 시국에 맞는 적임자도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측도 이 같은 결정을 불가항력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발전연 소속 인사 20여명은 지난 3일 오후 8시부터 11시가 넘게 까지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 모여 난상 토론을 벌인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당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이재오ㆍ김무성 의원이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들의 대결 결과에 따라 당내 대권 후보 경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 발전연 소속 중진으로 동시에 서울시장에 뜻을 두었던 이재오ㆍ홍준표 의원이 ‘이재오-원내대표, 홍준표-서울시장’으로 각각 가닥을 잡아 사실상 후보 단일화 수순을 밟은 모습이다.
홍 의원은 발전연의 서울시장 후보 교통정리와 관련, “(이)재오형하고 각별한 사이라 어떤 형태로든 연대하는 것을 처음부터 서로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발전연내 두 서울시장 후보간에 교통정리가 이뤄지면서 주요 선거에서 벌써부터 박근혜 대표와 이명박 서울시장의 대리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 경선도 박 대표쪽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맹형규 의원과 이 시장 측근인 홍준표 의원의 대결국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