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가세한 다저스 마운드 '최강'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29)이 가세한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마운드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강으로 평가됐다. 미국 스포츠전문 웹사이트 CNNSI의 칼럼니스트 존 도노번은 17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예상한 칼럼을 싣고 서재응과 브넷 톰코를 영입한 LA 다저스선발진을 지구 최강으로 꼽았다. 그는 "우완투수 제프 위버가 LA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으로 이적했으나 다저스는 서재응과 톰코 등 좋은 투수를 얻었다"고 평했다. 이어 "아직까지 에이스급의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선발진의 투톱을 이루고 있느 데릭 로와 브레드 페니가 선전하고 서재응과 톰코가 제 기량을 발휘, 뒤를 받친다면 다저스 마운드는 눈에 확 띄는 에이스급 투수가 부족한 서부지구에서 최강의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저스는 또 데니스 바에스, 랜스 카터를 영입했고 최강 마무리 에릭 가니에가부상에서 회복된다는 가정하에 불펜도 지구 최강으로 인정 받아 마운드의 높이에서는 지구 4개팀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최종 지구 순위에서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2위로 전망됐다. 박찬호(33)의 소속팀인 샌디에이고가 3위, 김병현(27)과 김선우(29)의 콜로라도는 애리조나에 이어 지구 최하위에 처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전적으로 '홈런왕' 배리 본즈의 활약 여하에 따라 성적이 좌우되겠지만 본즈가 건강하다면 랜디 윈, 모이세스 알루와 막강 중심타선을 형성, 서부지구를 지배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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