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국내 전자산업 생산 5년간 4.15% 증가 예상”

스마트폰·PC ↑, TV ↓

지식경제부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국내 전자산업 생산이 연평균 4.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경부는 세계경제 회복과 신흥시장 스마트 기기 보급 확산의 영향으로 국내 전자산업 생산이 올해 315조원에서 2018년 386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간 글로벌 전자산업 시장은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에 힘입어 연평균 4.2% 성장할 것으로 지경부는 내다봤다.

한국의 전자산업 수출은 세계 전자산업 개선과 스마트폰·시스템반도체 등의 수출 증가로 같은 기간 연평균 4.27% 성장해 올해 1,580억 달러에서 2018년 1,947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휴대전화 수출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고성장세로 호조를 보이고 PC는 태블릿PC, 하이브리드PC 등 새로운 제품이 기존 시장을 대체하며 시장 수요를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TV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UHD(울트라HD) TV 등 하드웨어가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LCD TV 수요 부진, 선진국 TV시장 포화 등 부정적 요인이 많아 부진한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전자산업의 문제로는 생태계가 취약하고 전자부품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등이 지목됐다. 2000년과 2010년 전자부품 세계시장 점유율 순위를 보면 한국은 4위에서 6위로 떨어졌지만 중국과 대만은 각각 8위에서 2위, 5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일부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세계 1위 품목은 2000년과 2009년 사이에 생산·사업체 수·고용이 모두 증가했지만 이를 제외한 전자부품 산업은 모든 분야에서 감소했다.

지경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포함한 ‘건강한 전자산업 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올해 상반기 안에 필요한 분야별 정책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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