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지난 7일 언론사 경제부장 초청 간담회에서 “중국의 무서운 추격을 극복하고 일본과의 무역적자를 개선하면서 꺼져가는 성장동력을 살리기 위해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현 원장은 “지난 95년 이후 중국의 산업구조는 섬유 등에서 자동차ㆍ전자 등의 기술집약 산업으로 급속히 고도화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몫을 잠식하고 있다”며 앞으로 10년 후인 오는 2015년께는 한국과 중국간 기술력 격차가 1∼2년 내로 좁혀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국내의 잠재성장률이 86∼90년 평균 8.2%에서 2003∼2012년에는 4.8%(추정치)로 10여년 사이 크게 추락한 만큼 성장잠재력을 키우지 않고서는 글로벌 경쟁력 유지와 적정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