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도권 입주물량 30% 껑충

아파트 전세난 다소 누그러질듯


내년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20% 가까이 늘면서 전세난이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 전국의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보다 43.3%늘어난 27만7,404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다.

이 중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4만1,869가구로 올해의 11만5,991가구보다 2만5,878가구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3만6,877가구 ▲경기도 6만7,471가구 ▲인천 1만1,643가구 등이다.

서울의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세곡2ㆍ내곡보금자리지구 2,720가구와 SH공사의 마곡지구 2,854가구 등 공공분양 아파트의 입주가 대거 이뤄진다.

또 ▲아현동 '아현 래미안푸르지오(3,885가구)' ▲답십리동 '답십리 래미안위브(2,652가구)'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2,603가구)' ▲상왕십리동 '텐즈힐(1,148가구)' 등 1,000가구 이상 민영 대단지 아파트도 입주자를 맞는다.

다만 강남권 입주물량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만2,128가구보다 적은 25개 단지 9,367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강남구에서 5,640가구, 서초구에서 3,251가구, 강동구에서 476가구가 각각 입주하며 송파구는 신규 아파트 입주가 전무하다.

수도권에서는 보금자리주택지구 아파트가 눈에 띈다. ▲남양주 진건(6,126가구) ▲하남 미사강변(7,138가구) ▲시흥 은계(4,520가구) ▲구리 갈매(2,805가구) 등에서 입주가 잇따를 예정이다.

이 밖에 인천에서는 ▲서창2지구(3,095가구) ▲간석지구(1,379가구) ▲송도(1,516가구) ▲ 부평동(1,381가구) 등에서 새 아파트가 선보인다.

한편 5대 광역시에서 올해보다 1만3,030가구 많은 5만9,165가구가 예정돼 있고 그 외 지방에서도 4만4,944가구 늘어난 10만2,248가구가 입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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