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은 올해부터 3년간 임직원들과 회사가 함께 마련한 자금으로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한 독거노인의 집을 수리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제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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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 뚝딱"
소음이 아니다. 바로 현대제철의 사회봉사단 해피예스(Happy Yes)가 올 한해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진행하며 당진벌에 울려 퍼진 '희망의 소리'다.
현대제철은 올해의 중점 사회공헌활동으로 소외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매칭그랜트 지정기부사업으로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전개하는 이 사업에는 연간 2억8,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독거노인, 한부모 아동, 조손가정 아동, 장애인 세대를 중심으로 연간 42세대의 집을 수리한다.
올해 당진지역을 시작으로 향후 2011년까지 3개년 사업으로 진행되며 내년부터는 현대제철의 사업장이 자리 잡고 있는 인천과 포항지역으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당진군청으로부터 추천 받은 세대를 대상으로 실무자가 직접 가정방문을 통해 현장 조사를 실시한 후 올해 수리대상 42가구를 확정했다.
이 사업에는 현대제철 임직원 뿐 만 아니라 지역 봉사자들, 그리고 현대제철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전국 대학생들로 선발된 해피예스 봉사단이 함께 하고 있다.
'봉사는 곧 나의 행복이며 주변의 어려움을 돕는데 주저없이 Yes라 말할 수 있다'는 의미의 대학생 봉사단 해피예스는 지난 2월 발대식을 갖고 주말 집수리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평일 집수리 봉사에는 현대제철 임직원 및 지역 봉사자들이 참여한다. 올해 진행된 희망의 집수리 사업에 참여한 봉사자 수만도 1,000명이 넘었을 정도다.
현대제철 한 관계자는 "희망의 집수리 프로젝트는 지역사회 저소득층의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회사 임직원들이 마련한 기금을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며 "임직원들이 실생활 속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제철 임직원들은 직원 1인당 2,000원에서 2만원까지 자율적으로 액수를 정해 직원참여기금을 마련하고, 회사에서 그에 상응하는 금액을 보태 매년 중점 사업을 선정해 집행하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어린이 환경교실 운영, 2007년에는 전국장애인시설 투척용 소화기 지원사업을 진행했으며 올해부터는 3년간 희망의 집수리 사업에 사용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사회공헌 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2007년 봉사활동시간을 평가시스템으로 제도화했다. 평가시스템에 따르면 개인별로 연간 36시간(월 평균 3.2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수행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각 팀들은 봉사활동시간을 충족시키기 위해 직접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구상하는 등 창의적인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각 팀 별로 장애인이나 노인시설을 정기적으로 찾아가 봉사하는 활동을 펼치는가 하면 농촌마을 일손 돕기, 집 짓기, 조손가정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청소년들에 대한 멘토링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외에도 ▦사회복지분야에서 사랑의 헌혈캠페인을 시작으로 소외계층에게 쌀, 연탄, 김장 김치 등을 전달하고 있으며 ▦문화예술분야에서 인천 국악의 밤 협찬, 포항 오페라단 협찬 ▦교육분야에서 주니어 공학교실 운영, 장학금 지원사업 ▦지역사회 기여분야에서 '지역 재래시장 살리기'등의 사회공헌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회사 한 관계자는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매칭그랜트를 통해 자금을 조성하고 매년 사업계획을 정해 집중적인 사회공헌에 나서는 시스템 자체가 차별화된 방식"이라며 "현대제철은 무엇보다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활동에 무게중심을 두고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