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지진 발생위험이 큰 원전이 또다시 밝혀졌다고 18일 보도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부 아오모리현 히가시도리 원전부지 아래 단층이 활성단층일 가능성이 높다며 “복수의 단층이 원자로 건물 근처를 통과해 내진성 등을 새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활성단층은 살아있는 단층으로 언제든지 지진 등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
위원회는 원전건물 바로 아래 단층에 대해선“새로운 검토가 필요하다”며 활성단층 여부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당국이 히가시도리 원전이 활성단층 위에 지어졌음을 사실상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일본 내에서 활성단층과 관련해 지진 위험이 드러난 원전은 지난해 12월 후쿠이현 쓰루가 원전에 이어 두 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는 2015년 7월 히가시도리 원전을 재가동하려던 도호쿠 전력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원전의 중요시설이 활성단층 위에 건설돼서는 안된다고 법률로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