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2기 정부 진용과 후 주석 이후 차기 후계자를 확정 지을 제11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ㆍ국회) 개최를 위한 중국 정치권의 준비작업이 마무리 수순에 돌입했다.
24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오는 3월 5일 개막되는 제11기 전인대 준비사항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베이징에서 17기 중앙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2중전회)를 개최한다.
또한 전인대는 이와 별도로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10기 전인대 32차 상무위원회를 열어 11기 전인대 준비를 위한 마무리 작업을 벌인다.
공산당 17기 2중전회는 차세대 후계자들인 시진핑(習近平) 정치국 상무위원과 리커창(李克强) 정치국 상무위원을 비롯한 지도부의 인사와 국무원 기구개편을 사전 심의ㆍ승인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시진핑 상무위원은 중앙군사위 부주임에 발탁되면서 전인대에서 국가 부주석에 올라 후 주석을 이을 차기 지도자로 사실상 확정되고 리커창 상무위원은 차기 정부의 총리직을 보장하는 국무원 수석 부총리에 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17기 2중전회는 또 작지만 강한 정부를 지향하는 부처 통폐합안을 사전 심의할 예정이다.
11기 전인대 준비작업을 위해 26일부터 3일간 개최되는 10기 전인대 32차 상무위원회에서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11기 전인대 개막식에서 낭독할 정치업무보고서 내용을 점검하고, 11기 전인대의 일정 및 주석단과 비서장 명단초안 등을 심의한다.
5년 임기의 회기가 바뀌는 11기 전인대에서는 후진타오 주석의 제2기 정부를 출범시키고 차기 후계자 구도를 확정하는 한편 대대적인 정부조직 개편안을 승인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