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소형차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엔진 배기량에 따라 세금을 차등화하는 법안을 마련 중이라고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2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배기량 1,600cc 이상 차량에 대한 세금은 내년 이후 인상될 전망이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엔진 배기량 1,600cc 미만 차량에 대해서는 세금을 소폭 인하하거나 현행대로 유지하고, 1,600~2.500cc 차량은 적절한 인상을, 2,500cc 초과 차량은 큰 폭으로 세금을 올리는 내용의 자동차세 개정안을 마련했다. 당국은 내년 봄 전국인민대표회의를 거쳐 개정된 법안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다만 오토바이와 삼륜차, 저속 트럭 등에 대한 자동차세는 일괄 부과방식이 유지된다.
중국 재정부 관계자는 “자동차세 개정안은 에너지 과소비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