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 체감경기 호조

3분기 단칸지수 23으로 예상치 웃돌아

日기업 체감경기 호조 3분기 단칸지수 23으로 예상치 웃돌아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미국 경기둔화 우려와 글로벌 신용위기에도 불구하고 일본 기업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일본은행이 발표한 3ㆍ4분기 단칸(短觀ㆍ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 대형 제조업 지수가 '23'을 기록, 전분기와 같은 수치는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 4ㆍ4분기 기록했던 최근 2년 최고치 '25' 에 근접한 수준이고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을 웃도는 결과다. 3ㆍ4분기 단칸지수가 부진을 보였을 것이라는 당초의 관측과 달리 이렇게 호조를 보인 것은 미국 경기성장세가 둔화되더라도 일본의 수출은 크게 양향받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일본은행은 분석했다. 단칸지수는 일본 기업 1,000개를 대상으로 매출과 순이익 등 실적과 투자와 고용 등 지출 항목을 조사해 기업들의 단기 경기전망을 엿볼 수 있는 경기 지표이다. 다만 신용위기 등으로 금융업의 경기전망이 다소 악화되면서 비제조업 지수는 '20'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22)와 예상치(21)를 모두 밑도는 결과다. 다이와 SB 인베스트먼트의 구보타 마사유키 매니저는 "단칸 보고서에는 일본 경제가 악화할 것이라는 증거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10/0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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