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집값 총액 1,269兆원

우리나라의 집값 총액이 1,269조원(공시가격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주택 1채당 평균 가액은 9,761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신규 아파트를 포함, 올해 1월1일자로 고시된 전국의 아파트 685만가구, 연립 45만가구, 다세대 138만가구 등 공동주택 871만가구의 공시가격 총액은 962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공시가격 총액 755조6,000억원에 비해 22% 늘어난 것. 공시가격이 시세의 60~80% 수준임을 감안하면 실제 총액은 1,202조5,000억~1,603조3,000억원에 이르는 수치다. 단독주택 430만가구의 공시가격 총액은 307조원으로 추산됐으며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1,301만가구의 합계는 1,269조원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명목GDP 806조6,000억원에 비해 462조4,000억원이나 많은 것이며 지난 27일 종가 기준 주식시장의 시가총액(782조1,200억원)과 비교해서는 1.6배 많은 수준이다. 공시가격 총액을 가구 수로 나눈 공동주택 평균 가액은 1억1,045만원, 단독주택은 7,000만원이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올해 강남과 분당ㆍ평촌 등 신도시 집값이 급등해 내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총액은 1,000조원을, 집값 총액은 1,300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시도 2,791만필지(비과세 토지 제외) 907억740만㎡의 개별 공시지가 합산액은 2,176조2,0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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