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통합개발 청사진 내년 상반기까지 수립

서울시는 앞으로 용산 부도심권이 도시 중심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보고 통합 개발 방안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내년 상반기까지 수립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6일 용산 부도심권에서 각종 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있으나 광역 차원에서 조정ㆍ관리하는 체계가 부족해 통합조정을 위한 청사진을 수립하기로 하고 오는 5월 중 연구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용산에서는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용산역 주변, 용산공원(용산미군기지 부지), 한강로도시환경정비구역, 한남재정비촉진지구, 한강르네상스사업(이촌)지구, 이태원로 등 지구단위계획구역, 주택재건축ㆍ재개발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이 독자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광역 차원의 토지 이용계획과 공공지원사업의 시기조정 등 통합관리가 필요하다고 서울시는 판단했다. 마스터플랜은 기존 도심, 용산지구단위계획구역, 용산공원과 주변지역, 한강수변까지를 포함해 큰 틀에서 개발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용산역을 중심으로 한 광역 교통인프라 재정비 방안도 만들어진다. 현재 운영되는 경인선과 경부ㆍ호남선(KTX), 중앙선 외에도 경의선 복선전철과 신분당선, 대심도 급행철도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남산~용산~한강~여의도를 관광벨트로 묶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방안도 포함된다. 이제원 도시계획과장은 “용산에서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개발계획들을 하나로 묶고 새로운 사업을 추가해 효율적인 도시공간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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