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정책 프로세스가 ‘긴축’에서 ‘성장’으로 옮겨가면서 국내 산업재 ㆍ소재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대신증권은 22일 보고서에서 “2012년 유럽의 정책 대응이 ‘위기 차단’, ‘금융 안정’에 비중을 많이 두었따면 2013년의 프로세스는 ‘성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이런 정책 기대감이 유럽증시에 상장된 경기민감주에 이미 투영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5~6월 소재ㆍ산업재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2012년 7월 이후 유럽증시 상승을 이끈 업종은 금융주였다”면서 “이는 2012년 6월부터 유럽이 재정위기를 차단하기 위해 금융권을 지원하는 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는 유럽이 ‘긴축’에서 ‘성장’으로 이동하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방향이 명확하다면 국내 증시에서도 경기 민감주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국가간 연합체라는 유럽의 특성상 성장으로의 발걸음이 더딜 수 있고 당장 6월초 유럽중앙은행(ECB)이 성장 중심의 프로세스를 유보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 유럽을 비롯한 미국 증시에서 성장에 무게를 두고 경기민감주로 돈이 유입되고 있는 만큼 국내증시에서도 소재 ㆍ산업재에 대한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