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낙폭 과다 평가로 2% 올라

소비개선 속 규제 부각으로 저평가 매력
”추세 상승 위해 신성장 동력 필수”


이마트가 대형 할인마트의 의무휴일 도입 법안 통과에도 불구하고 낙폭 과다와 소비 개선 징후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그러나 기술적 반등 이상의 주가상승을 위해서는 신규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마트는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01% 오른 25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 할인마트에 대한 규제 부각으로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한 데다 최근 전반적인 소비개선이 나타나고 있어 투자 매력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대형마트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ㆍ의무휴일 지정을 골자로 한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ㆍ의결했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12년 예상 순이익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 돼 있고, 할인점의 구조적인 성장성 둔화를 감안하더라도 안정적인 펀더멘털 조차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저가 매수에 나설만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3월 할인점들의 기존점 성장률도 1~2월의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고, 이마트는 1~2월 기존점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했지만 3월에는 1.8%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회복의 폭이 크지는 않지만 전반적인 소비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추세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성장률을 견인할 새 동력이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삼성증권은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지만, 기술적 반등 이상의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실적증가 모멘텀 강화나 하이마트 인수 같은 신성장 동력 추가가 전제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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