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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SEN] 청약통장 가입자 사상 처음 1,700만명 넘어
입력
2014.10.17 09:15:06
수정
2014.10.17 09:15:06
[앵커]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가 올 3분기에 1,7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우리 국민 3명 중 1명 꼴로 청약통장에 가입한 셈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금리가 시중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보다 높고, 내년부터는 소득공제 한도도 확대되는 만큼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창신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1,708만여명으로 조사돼 사상 처음으로 1,7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우리나라 인구 3명 중 1명 꼴로 청약통장에 가입한 셈입니다.
[인터뷰] 정태희 팀장 / 부동산써브
“최근 주택청약종합저축 2년 이상 가입자의 금리가 시중 은행 저축성 수신금리 보다 높고, 장기가입자에게는 총급여 7,000만 원 이하 무주택세대주의 경우 소득공제 한도를 2015년부터 확대하기로 하는 등 아직까지 장점이 많아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분양시장 호조세에 힘입어 올 3분기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은 지난 2분기 청약통장 신규 가입자 수가 1만4,000여명에 그쳤지만 3분기에는 15만여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해 수도권 분양 시장 열기를 고스란히 반영했습니다. 수도권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급증한 것은 강남 재건축, 위례·동탄2 신도시·하남미사 등 수도권 유망 분양 물량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수도권 1순위 요건 완화, 입주자 선정절차 단순화 등 정부의 청약제도 개편 계획도 청약통장 인기몰이의 주 요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한편 3분기 분양시장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0%나 늘어난 약 7만 가구의 아파트가 전국에서 공급됐습니다. 분양시장이 활황세를 띠자 건설사들이 보류했던 분양 물량을 쏟아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청약 경쟁률도 올랐습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에 분양된 총 48개 민간 아파트의 평균 경쟁률은 2.43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이중 ‘래미안 잠원’ 의 경우 99가구 모집에 2,500여명이 지원해 평균 26대 1로 3분기에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달 초 분양된 ‘위례 자이’의 경우 평균 경쟁률 139대1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도권 분양시장은 입지와 분양가, 브랜드 등 3박자가 모두 갖춘 곳 위주로 청약마감에 성공하는 분위기”라며 “지방은 치솟던 청약경쟁률이 다소 주춤해지고 있으나 연말까지 대체로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오정필·강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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