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6일 “국내 농어민이 생산품목별로 조직ㆍ기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 장관은 26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라마다호텔 르느와르홀에서 지역 재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경영포럼 주최로 열린 ‘위기를 넘어 새로운 농식품 시대로’라는 주제강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소규모 농가는 생산품목별로 조직화하고 대규모 농가는 농기업으로 육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장 장관은 “지금까지 농가마다 적은 금액을 시혜적으로 나눠주던 형태에서 대규모 집중형으로 개념을 바꿔 수천 개의 기업형 농가가 나올 수 있도록 농업에 대한 금융지원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내 농어가의 생산구조가 다품목에서 소품목 생산으로 변해가는 만큼 농ㆍ수협을 비롯한 협동조합도 지역 중심에서 품목 중심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농업정책에 대해 “현행 쌀 소득직불제를 확대ㆍ개편해 농어가의 소득안정을 지원하고 산업 활성화로 농어촌에 일자리를 늘려준 뒤 친환경적인 농어업을 선도한다는 것이 현 정부의 큰 그림”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장관은 “이제 제조업의 시대가 지나고 성장 가능성이 큰 농어업의 시대가 오고 있다”며 “‘어렵다 어렵다’ 하지 말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생산성 향상에 힘써달라”고 농어민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