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9시54분 현재 전일대비 2원30전 오른 1,126원10전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이날 전일보다 1원20전 오른 1,125원에 개장한 뒤 오름 폭이 커졌다. 일본은행(BOJ)의 파격적인 통화완화 조치로 달러화 강세흐름이 이어진 데다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수그러들지 않는 영향이 컸다. 원화의 경우 북한변수로 인해 엔화 대비 강세 압력이 다른 통화보다 제한적인 모습이다.
특히 최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큰 폭으로 늘고, 주식 배당금의 역송금도 예정돼 있어 상승압력이 더 강한 상태다. 유현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ㆍ달러 상승압력이 우세하지만, 이미 연고점 수준까지 올라온 데다 오늘 밤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