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삼성종합기술원과 공동으로 퍼스널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용 소형 연료전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PMP용 연료전지는 20㏄급 메탄올 카트리지 1개로 30분짜리 TV 드라마 8편(총 4시간)을 볼 수 있다.
윤석열 삼성SDI 에너지연구소장(전무)은 31일 “이번 연료전지 개발로 모바일용 연료전지 분야에서 확실한 기술 우위를 차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디지털 제품의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 연료전지는 전원에 연결해 재충전하는 리튬이온전지ㆍ폴리머전지 등 2차전지와 달리 충전 없이 메탄올 카트리지만 교체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또 고출력인 최소형 PDA용 연료전지와 휴대폰 충전용 연료전지도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다. PDA용 연료전지는 9㏄급 메탄올 카트리지로 8시간 연속 재생할 수 있으며 휴대폰 충전용 연료전지는 리튬이온전지보다 2.5배나 오래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삼성SDI는 내년께 10시간 연속 시청할 수 있는 PMP용 연료전지 등을 상용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