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부산 해운대구는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해변 스케이트 시설을 만들어 오는 12월부터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해변 스케이트장은 가로 30ｍ 세로 61ｍ의 국제규격으로 조성되고, 빙상장은 바닥에 패널을 깔고 제빙기를 두 대 설치해 얼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 모래가 빙상장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공기 기둥과 유리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올해 해운대해수욕장의 백사장 폭이 40ｍ에서 90ｍ로 넓어지면서 불가능하게 보였던 스케이트장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며 “12월부터 3개월간 운영되는 스케이트장은 겨울관광객을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운대구는 이달 31일까지 민간사업자 공모해 사업 타당성이 높은 계획서를 제출한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